이탈리아는 통일이 된 지 얼마 안된 국가라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그만큼 아직도 지역마다 강한 색채가 남아있으며 요리도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계란과 밀가루를 이용한 생(生) 파스타, 밀가루와 물을 이용한 건(乾) 파스타 외에도 지리, 문화, 기후적 요소들에 영향을 받은 파스타 요리가 너무나 다양하다는 사실!
파스타는 면의 종류만 해도 350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여기에 각 지방의 식재료와 함께 다양하게 발전해 온 소스까지 수만 가지로 변신할 수 있는 매력적인 파스타 요리! 대표적인 파스타 소스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지방마다 특색이 다른 파스타 요리와 그 배경지식을 알고 나면 파스타 고를 때 더울 설레지 않을까?
토마토 소스 토마토의 원산지는 남미와 중앙아메리카로 16세기에 스페인 정복자들이 중앙 아메리카를 정복하면서 토마토를 유럽으로 가져갔고, 스페인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피자와 파스타로 이탈리아가 유럽의 토마토 종주국처럼 되어있다. 15세기에 토마토가 이탈리아에 전해졌지만 18~19세기 이르러 소금과 바질 잎을 넣고 끓여 만든 토마토 소스를 파스타에 넣어 먹기 시작했다.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뽀모도로, 볼로네제, 아라비아따, 아마트리치아나 이야기가 이어진다.
오일 소스 이탈리아 요리는 신선한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올리브오일은 그 자체로도 맛이 좋고 다양한 요리에 사용될 때 재료의 맛을 향상시킬 수 있어, 이탈리아 요리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건강한 지중해 식단의 주재료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대표적인 소스 3가지 알리오올리오, 봉골레, 바질페스토를 살펴보자.
크림 소스 치즈나 우유 또는 크림을 넣어하얀 소스로 만든 것을 통칭한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크림소스 파스타와 달리 이탈리아의 크림소스는 절인 돼지고기인 판체타와 계란 노른자,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로만 만들어 먹는게 일반적이다. 크림 베이스의 까르보나라, 알프레도 소스 이야기가 이어진다.
상수동 맛집 골목에 위치한 '츄리츄리'는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가이드를 수년째 수상하고 있다. '감베로 로쏘'는 빨간 새우라는 이탈리어로, 이탈리아의 미슐랭 가이드로 유명하다. 매장은 작고 아담하며 메뉴는 주로 파스타! 주방은 부부가 맡아서 운영하는데 남편 엔리코씨는 파스타와 메인요리를, 아내 피오레씨는 전채요리와 포카치아, 디저트를 담당한다.
(좌) Ravioli Ricotta e Porcini in salsa di Tartufo bianco (우) Spaghetti Alla Carrettiera
'Ravioli Ricotta e Porcini in salsa di Tartufo bianco' 는 포르치니 버섯과 이탈리안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라비올리 (이탈리아식 만두)에 트러플소스가 빛을 발하는 메뉴다. 직접 반죽해 만든 생면과 소스의 풍미가 일품. 'Spaghetti Alla Carrettiera' 는 홀 써빙을 담당하는 테레사의 추천 메뉴로 피스타치오 페스토와 비스크 소스가 어우러진 스파게티면과 새우가 조화롭다.
서울시 강동구 명일중학교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김다혜 선생님은 6년 경력의 영양사 선생님이다. 급식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와 감동적인 이야기, 또 가끔 속상한 이야기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담았다. 학생들을 위한 영양사 선생님의 찐 사랑을 느끼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Q. 영양사 업무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학생들의 편지를 받을 때나 학생들이 졸업한 후 찾아올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한번은 아이들이 3년 동안 우리를 먹여 주었으니 영양사 선생님 밥을 사드리고 싶다고 찾아와서 진짜 밥을 사더라구요. "이번엔 우리가 밥 먹여드릴게요" 하면서요. 사회생활하고 돈 벌어서 밥을 사먹어보니까 그동안 얼마나 맛있는 밥을 잘 먹었는지 알겠다고 하면서요. 그럴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