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들!
드디어 2025년 누들플래닛 첫 간행물이 발행되었습니다!🎉
누들플래닛 2025년 여름호는 <한국과 일본의 여름면 두 번째 특집호>입니다.
한국의 여름면은 서울의 평양냉면을 빚어낸 장인과 냉면 육수에 대한 담론, 평양냉면 커뮤니티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일본의 여름면은 일본 현지 편집장의 취재를 통해 3대를 이어 온 소바 장인의 철학과 소바 가도의 여정 등을 엮었습니다.
냉면과 소바 이야기를 통해 더욱 시원한 여름 별미를 맛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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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플래닛 정기간행물 Vol.5 "한국과 일본의 여름면 특집II" 미리보기💙
1. 면 장인을 찾아서 l 서울의 유명 냉면집은 모두 000 장인의 손을 거쳤다?
2. 면 장인을 찾아서 l 100년 동안 3대를 이어 온 '겐지소바' 토리쿠라 소이치 씨를 만나다.
3. 인터뷰 l 무심한 듯 담담한 너, 평양냉면을 사랑하는 사람들
4. 현지 취재 l 일본의 소바로드, 효고현 단바 '소바 가도'를 가다
5. 이벤트 당첨자 발표 l 누들 에세이 대상, 최우수상 결과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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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장인을 찾아서
서울의 유명 냉면집은 모두
000 장인의 손을 거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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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은 평양냉면 좋아하시나요?
요즘 온라인에서 '평양냉면 계보'와 추천 식당이 정리된 '평냉 맛집 리스트'가 공유될만큼 평양냉면의 인기가 뜨거운데요🔥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평양냉면의 인기가 이정도는 아니었죠🤔
'평양냉면의 마지막 장인', '평양냉면의 전도사'라고 불리며 오늘날의 평양냉면을 이끈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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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로 충청도 옥산 출신의 김태원 장인입니다.
1952년 여름, 한국전쟁에서 형 셋을 모두 잃은 김 장인은 '나라도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서울에 도착했으나 갈 곳이 없었습니다.
을지로의 처마 밑에서 처량하게 비를 피하고 있던 그때, 빗소리에 창문을 연 중년 여성이 그를 딱히 보았는데 그의 손에 이끌려 '우래옥' 주방으로 들어간 것이 첫걸음이었습니다.
우래옥에서 평양 출신 주병현 주방장을 만나 냉면의 모든 것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혹독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손님이 많아 하루 종일 육수를 끓여야 했고 어떤 날은 거의 만명 분의 육수를 끓여봤다고도 합니다. 매일 새벽 네시면 졸린 눈을 비비며 장작불을 떼웠다고 하죠. 그렇게 연기에 눈물을 찔끔거리며 주방장이 일러준 냉면 육수 비법을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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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이 쓰러지고 60년대 중반부터 주방의 총책임자가 되며 그의 책임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웠다고 합니다. 80년대부터 점차 이름을 알리며 "냉면 한 그릇이 더위에 지친 민중을 위로한다"는 음식의 본령을 지킨 김태원 장인.
그는 과연 어떻게 평양냉면의 대중화를 이끌어 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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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장인을 찾아서 l 마키 나오코
100년 동안 3대를 이어 온
'겐지소바' 토리쿠라 소이치 씨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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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최대 번화가인 난바 한가운데에는 "겐지소바(源氏蕎麦)"라는 소바 가게가 있습니다.
이곳은 1929년부터 무려 100년 가까이 3대째 운영되고 있는 소바 전문점인데요, 현재 주인인 토리쿠라 소이치 씨를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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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에서 소바 장인의 길로, 탐구는 계속된다
지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토리쿠라 소이치 씨는 원래 보건물리학 연구자 출신이었습니다. 방사선과 건강을 연구하던 과학자였지만, 가족의 가업을 잇기 위해 소바의 세계에 뛰어들었다고 해요.
그가 소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물'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메밀 가루와 장인의 기술', 심지어 소바를 칠 때의 '마음 상태'까지도 맛에 영향을 준다고요. "즐기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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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의 건강"을 생각하며 제공하는 소바
겐지소바에서는 매일 아침 시장에서 직접 가쓰오부시를 깎아옵니다. 매일 신선한 가쓰오부시와 다시마로 국물을 내고, 계절에 맞춘 쓰유를 손수 만듭니다. 물론 화학조미료는 일절 사용 NO!❌
또한, 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위해, 가게 안에서는 오직 주와리 소바(메밀 100%)만 손수 만든다고 합니다. 건강한 식재료로 다음 세대까지 책임지는 소바를 만든다는 그의 철학이 담겨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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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는 오감을 통해 먹는 음식'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이야기, 이번 호에서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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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 평양냉면 커뮤니티
무심한 듯 담담한 너,
평양냉면을 사랑하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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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평양냉면 집을 뇌에 각인 시킨 6명의 평양냉면 리뷰 전문가들을 만났습니다!
냉면집 하나하나의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 맛에 대한 기억은 물론 그 맛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심지어 매출까지... 질문 버튼을 누르면 무엇이든 답이 나오는 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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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제면 냉면집의 면 뽑는 소리만 들려도 설레기 시작한다는 그들의 평양냉면 사랑은 육수보다 진하고 면보다 구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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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하늘 아래 그보다 더 평양냉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찾으라고 한다면 자신 없을 정도의 고수
개성에서 피난 차 내려오신 외할머니의 영향으로 평양냉면을 먹고, 사랑하게 된 김지인 회장.
새로운 평양냉면 가게가 오픈한다는 소문이 나면 오픈 당일 반드시 맛을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집요함이 있으며, 어떤 매장에는 1년 동안 260여 회 방문 기록을 세운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평양냉면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마포의 "무심면옥"이었습니다. 국내 냉면 중에서 가장 맛이 느껴지지 않던 냉면집이라고...🫢 그 이유가 바로 전혀 조미료를 쓰지 않는 집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는 평양냉면의 숨은 맛집 세군데를 소개해주셨는데요! 과연 그곳은 어디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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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회사에 25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세상의 모든 술과 면을 애정한다. 그야말로 선주후면을 생활화하고 있다.
면과 술을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중식 면요리와 빠이주, 파스타와 와인, 냉면과 백세주 페어링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 김성준님.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집집마다 다양한 맛일 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술과 음식의 페어링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으로서 한 가지 추천하고 싶은 페어링은 평양냉면과 백세주 온더락스! "아주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페어링"이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국순당 해외영업본부장 김성준님이 가장 애정하는 평양냉면 집은 어디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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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재 l 마키 나오코
일본의 소바로드,
효고현 단바 '소바 가도'를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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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일본 현지로 떠나봤습니다! 교토부 중부와 효고현 북동부에 걸쳐 있는 "단바 지역"의 소바 가도로, 광대한 단바 지역 안에 수많은 소바 가게가 있지만, 이번에는 효고현 단사사사야마시(丹波篠山市)의 수제 소바 가게들을 방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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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맷돌로 직접 빻은 수제 소바 '에소라'
작은 산과 정원이 둘러싼 조용한 시골집을 개조한 '에소라'는 하루에 60그릇 한정으로 직접 빻은 메밀 소바를 만들어냅니다. 메뉴는 차가운 소바와 따뜻한 소바로 나뉘며, 쓰유엔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표고버섯으로 진하게 우려냅니다.
아름다운 초록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넓고 여유로운 실내는 가게라기 보다는 "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
🌿세련된 공간에서 만나는 주와리 소바 ‘쿠게’
현대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곳, '쿠게'. 큼직한 창으로 녹음이 펼쳐지고, 심플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텐자루(天ざる, 계절 야채 튀김 세트)"와 "카모자루(鴨ざる, 오리고기 장국 소바)". 가게 안에서 제분한 소바 가루로 수제로 만들며 모든 소바를 100% 메밀로 만들어진 소바로 제공합니다. 소바 맛은 물론, 가게 분위기까지 포함해 "음식은 눈으로도 즐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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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고현 단바사사야마시 카이다 272
📌영업일: 목·금·토·일요일, 11:00~14:00 |
🚩효고현 단바사사야마시 쿠사노우에 227
📌영업일: 목·금·토·일요일, 11:30~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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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당첨자 발표
누들 에세이 대상,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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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플래닛 구독자 여러분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첫 번째 누들 에세이 공모전에는, 각자의 소울푸드가 된 한 그릇의 면요리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세대와 시대의 흐름, 전통과 새로운 감각을 잇는 상징이자 따뜻한 매채체임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많은 작품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큰 울림을 준 3편의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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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한 그릇에 담긴 외할머니의 기억과
계절의 감각,
그리고 시대의 변화까지—
개성에서 피난 온 외할머니와의 유년 시절
추억, 입맛에 새겨진 평양냉면의 인연,
그리고 오늘날 냉면을 둘러싼 문화적 흐름을
섬세하게 풀어낸 따뜻한 음식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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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면발 속에 스며든 여름의 온기> (유호현)
“차가운 냉면 한 그릇에 담긴
장인어른의 진심과 따뜻한 손길—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던 사이가
한 그릇의 냉면을 매개로 점차 가까워지고,
결국 ‘아버지’라는 말 속에 스며드는 과정.
냉면을 먹는 방식이 곧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
이어지는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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